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7회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금 2명, 은 2명, 동 1명)했다고 밝혔다.
국제 천문 및 천체 물리 올림피아드는 해당 분야의 인재들의 학습의욕 고취와 국제 교류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며, 국가별로 20세 미만,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5명이 5명 이내로 출전할 수 있다.
지난 8월 17일부터 8월 26일까지 브라질 바수라스에서 진행된 제 17회 국제 천문 및 천체 물리 올림피아드(International Olympiad on Astronomy & Astrophysics)에는 총 53개국의 232명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대표단은 김동건(서울과학고3), 송민규(창현고2) 학생이 금메달을, 김환(민족사관고3), 최건(서울과학고3) 학생이 은메달을, 김성환(제주과학고2) 학생이 동메달을 수상했다.
제17회 국제 천문 및 천체 물리 올림피아드는 나흘에 걸쳐 5시간의 이론 시험과 3시간의 관측 시험(성도와 망원경, 천체투영관 각 1.5시간), 3시간의 자료 분석 시험으로 진행되었으며, 각각 50%, 25%, 25%의 비중으로 평가가 진행되었다.
이론 시험은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되는데, 올해는 1919년의 개기일식인 ‘위대한 일식’ 문제, ‘태양동기궤도’, ‘툰드라 궤도’ 등 인공위성 궤도 관련 문제 등 총 11문제가 출제되었다.
관측 시험은 ▲성도와 망원경 관측은 남반구 하늘에 대한 성도 문제 등 5문제가 출제되었고, ▲천체투영관 관측은 지름 7미터 규모의 공기둥근지붕(에어돔) 내부에서 실시되었으며 모의 하늘에서 주극성 찾기 등 3문제가 출제 되었다.
자료 분석 시험에는 은하 내 구상성단의 분포가 균일하다는 ‘샤플리의 가정’ 타당성 검증을 위한 자료분포의 대칭 계수 측정 등 2문제가 출제되었다.
제17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끈 윤성철(서울대학교) 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민간 우주개발 시대에 각국의 천문우주 인재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열정과 꿈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한국대표단 학생들이 우주기술의 발전을 선도할 세계적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opinion@factosmeida.com)